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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통합 이번주 분수령…통합로드맵 발표 여부에 주목
- 安, 당원 의견수렴 마무리…유승민과 회동ㆍ결단만 남아

-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와의 일전 불가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중도통합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번주 중도통합론에 대한 당원 의견수렴 절차를 일단락지을 것으로 보여 중도통합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오는 18일 강원, 19일 대전ㆍ충청 지역 방문을 끝으로 전국 당원간담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당내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각 지역 당원들까지 각 층위별로 여론청취가 끝나는 만큼, 이후 남은 것은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회동에 이은 통합 결단뿐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안 대표는 오는 21일 호남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통합포럼 행사에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다시 한 번 통합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을 전후로 공식 통합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끊이지 않는다.

최근 김동철 원내대표가 안 대표를 면담하고 갈등 봉합을 위해 통합논의를 일단 중단하자고 호소했지만, 안 대표는 뜻을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통합 찬성파인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중도개혁통합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한 것을 두고서도 통합선언 후 열릴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대오를 정비하려는 안 대표 측의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정을 앞당겨 미국에서 귀국하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통합 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구상도 나오면서 손 고문이 통합론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통합 반대파인 호남 중진들도 ‘평화개혁연대’ 활동을 통한 세몰이를 가속화하면서 안 대표와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평화개혁연대는 19일 전북 전주에서 토론회를 열고, 통합에 반대하는 초선들 모임인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의원)’와 긴밀히 접촉하면서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중진은 먼저 당을 깨고 나갈 수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통합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태세지만,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공식화할 경우 ‘합의이혼’에 이르는 중대 결단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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