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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의 일상화·인생샷 올리기…여행트렌드는 ‘S·T·A·R·T’
관광공사, 빅데이터 131만건 분석
혼행·도시재생·여행 예능도 인기


S(Staycation) 여행의 일상화, T(Travelgram) 인생샷 올리기, A(Alone) 나홀로 여행 혼행족, R(Regeneration) 원도심 여행, T(Tourist sites in TV) 여행예능 등이 2017~2018 여행트렌드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2015년 10월~2017년 9월 소셜네트워크와 포털미디어 속 여행 데이터 131만 5597건을 분석하고, 관광 전문가 대상 서면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S (Staycation)=여행의 일상화, 근거리여행을 뜻한다. 머물다와 휴가를 합친 용어로 여행은 더 이상 특별한 날에 떠나는 것이 아닌 일상 중 틈틈이 짧은 시간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저비용항공 시장 확대(국내선 수송분담 56.8%)와 평창올림픽에 맞춰 개통되는 경강선 KTX, 서울-양양 고속도로 확충에 힘입어 ’여행의 일상화‘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다.

▶T (Travelgram)=여행과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이다. 한마디로 ‘인생샷’ 찍어 SNS 공유하기 열풍이다. 국내 월간 활동 사용자가 1000만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이 대세 SNS로 급부상하면서 여행간 현장은 즉각 사진 이미지로 편집, 기록되었고, 여행자 개개인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게 됐다.

▶A (Alone)=나홀로 여행, 혼행을 의미한다. 1인 가구 500만 시대, ‘혼밥’과 ‘혼술’에 이어 ‘혼행’까지 혼자라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의 트렌드 확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 ‘욜로라이프(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자)’에 이어 ‘휘게라이프(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에 대한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됐다.

▶R (Regeneration)=세대를 뛰어 넘는 시간여행이다. 도시재생지, 옛 정취를 자아내는 원도심이 각 도시마다 인기를 끌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거니는 거리, 골목,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도심에 문화·예술·역사가 적절히 배합된 지역밀착형 도시 재생 모델인 ‘부산 감천문화마을’, ‘통영 동피랑’, ‘경주 황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서울 익선동’ 등이 많이 거론됐다. 푸드 트럭, 야(夜)시장의 인기도 비슷한 맥락이다.

▶T (Tourist sites in TV programs)=TV 여행예능과 드라마촬영지가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깨비’가 촬영된 강릉 ‘주문진’과 힐링여행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촬영된 제주 ‘애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먹방’, ‘역사’, ‘교양’ 등 다양한 테마들이 결합된 ‘알쓸신잡’ 출연진의 여행지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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