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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세 노모 해드리려고…” 식료품 상습 절도한 60대 입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91세 노모를 위해 식료품을 상습 절도한 6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13일 전북 완주경찰서는 완주군의 한 마트에서 소고기 세트 등을 훔친 60대 남성 A 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10월 전남 완주군 봉동읍의 한 마트에서 꽃게를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같은 마트에서 4차례에 걸쳐 13만원 상당의 식재료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123rf]

앞서 A 씨는 마트에서 소고기, 고등어를 훔치는 등 3차례나 절도 사실이 적발 됐지만 당시 마트 사장과 점원의 선처로 사법처리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마트에서 계속 물건이 사라지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마트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를 시작한 경찰은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A 씨의 범행을 확인한 후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입맛이 없어 식사를 못했는데, 꽃게탕을 한번 끊여 드렸더니 너무 맛있게 드셨다”면서 “아들이 변변치 못해 어머니에게 좋은 음식을 사 드릴 수 없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10월에 이어 이달 1일까지 총 4차례나 절도를 저질렀지만 마트 주인은 이번에도 A 씨를 용서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이 처벌을 원치 않지만 처벌이 불가피해 보있다”며 “처벌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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