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및 페럴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일본이 오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올림픽 피겨 페어 종목 출전 의사를 전해왔다”며 “북한이 포기한 출전권이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까지 피겨 페어 출전 의향을 밝히면 추가 쿼터를 얻을 수 있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ㆍ김주식 조는 지난 9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개최된 2017 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6위를 거머쥐며 ‘평창 티켓’을 얻었다.
북한이 스스로 딴 유일한 올림픽 출전 티켓이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까지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상황이다.
ISU는 올림픽 참가신청 기간인 지난 10월 북한에 출전 의사를 물었으나 북한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ISU는 차순위인 일본에 출전 의향을 물었고, 일본이 13일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일본은 피겨 남녀싱글과 아이스 댄스 등 기존 3개 종목에 이어 페어 종목 출전권까지 따면서 피겨 모든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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