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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협력사 모임 “완성차 파업 재개, 부품사 존립 위협”
11일까지 총 4만 7100여대, 9800억원 생산차질
정상조업 속에서 원만한 교섭타결 촉구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현대기아차 협력사 협의회는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의 파업 재개는 경영차질은 물론, 부품 협력사의 존립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원만한 교섭과 타결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견에서 “여러분보다 더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중단하고, 정상 조업속에서 합의를 이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협의회는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의 파업 재개는 경영차질은 물론, 부품 협력사의 존립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원만한 교섭과 타결을 촉구했다.

서중호 울산경주광역분회장(아진카인텍 대표이사)은 “현대차의 파업재개로 일이 없어 노는 회사가 늘고 있다”며, “부품업체에게 있어 하루 3~4시간의 파업은 너무나도 큰 타격이다”라며 파업중단을 호소했다.

그는 “11일까지 총 4만 7100여대, 9800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매일 3~4시간의 예고된 파업이 강행될 경우, 2, 3차 협력사를 포함해 경영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석달 이상 조업을 안하면 버텨낼 업체가 없을 것이다”며, “인위적인 조업중단은 천재지변보다 더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깊이 헤아려 파업중단과 성실한 교섭을 재차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회사의 제시안을 요구하며 5일 연속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1일 각 조 3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2일 완성차 공장 각 조 4시간, 13일 간접사업부 각 조 4시간, 14~15일에는 전체공정에서 각 조 4시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협의회는 2001년 현대차 협동회, 기아차 협력회가 통합한 단체로 울산·경주지역 43개사를 포함, 전국 330여개 부품 협력사 모임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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