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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도그 먹는 여경 신고했다”…민원글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근무 중 경찰차를 길에 세우고 핫도그를 산 여경을 신고했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무 태만한 여경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과 함께 도로에 세워진 경찰차와 핫도그를 사고 있는 여경을 촬영한 사진, 행정안전부 민원 홈페이지에 민원을 접수한 화면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민원에서 “일부 몰상식한 행동으로 공무원 전체가 욕을 먹는다”며 “업무 중 경찰 공무원이 일방통행 길에 정차하고 핫도그 가게에 주문하러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가 여경들은 업무라는 걸 지각조차 못하는 것 같다”며 “일벌백계를 본보기로 꼭 여자경찰 공무원들 기강을 바로 잡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근무 시간에 간식을 사 먹는 것은 잘못된 일”, “일방통행 길에 불법 주정차를 한 것이 문제”라며 글쓴이를 두둔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저것만 보고 근무태만인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 “야간 근무하다가 배고프면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글쓴이가 민원에서 “여경은 업무를 지각하지 못한다”, “여경 공무원들 기강을 잡아햐 한다”등 ‘여경’을 문제로 삼으면서 ‘여성 혐오’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논쟁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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