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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생 40% “근무 중 성희롱 피해 경험 있다”

- “외모평가(30.8%)”, “불쾌한 성적발언(28.6%)”, “신체접촉(26.7%)”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아르바이트생 5명 중 2명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지난 11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아르바이트생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르바이트생 대상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1.8%가 근무 중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으며, 특히 여성 응답자 비율이 87.1%에 달했다. 남성 응답자 비율은 12.9%였다.

 


피해 사례로는 “외모평가(30.8%)”, “불쾌한 성적발언(28.6%)”, “신체접촉(26.7%)”이 가장 많았으며, “술 접대 강요(6%)”라는 답변도 있었다.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응답한 성희롱 행위자는 “남성 고용주”가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남성 손님(37.4%)”, “남성 동료(13.3%)”, “여성 고용주(3.5%)”, “여성 동료(2.2%)”, “여성 손님(1.2%)” 순이었다.

남성 아르바이트생은 성희롱 행위자로 “여성 손님(23.3%)”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이어 “여성 고용주(20.2%)”, “남성 고용주(18.4%)”, “남성 손님(14.1%)”, “여성 동료(13.5%)”,, “남성 동료(5.5%)” 순으로 답했다.

성희롱 피해 경험자 10명 중 7명은 성희롱을 당하고도 참고 넘어가거나 아무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피해자에게 대처 방법을 물은 결과 65%가 “참고 넘어갔다”, 12.6%가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응답한 것.

기타 대처 방법으로는 “동료 알바생과 상담(8.7%)”, “성희롱 행위자와 직접 문제 해결(5.5%)”, “부모님 및 지인과 상담(3.4%)” 등이 있었다. “상담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는 응답자는 단 1.4%에 불과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참고 넘어가거나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로는 “외부에 알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50.8%)”를 꼽았다. 다음으로 “대처 방법을 잘 몰라서(18%)”,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13.3%)”,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10.3%)” 순이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근무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47.5%)”를 꼽았다. 이외에 “피해 사실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 개선(20.8%)”, “매장 내 CCTV 확대 설치(12.1%)”, “성희롱 피해 접수 방법 홍보 강화(6.9%)”, “성희롱 예방 교육 확대 실시(6.4%)”, “성희롱 사건 전담 근로감독관 확대 배치(6.2%)” 등의 의견이 있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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