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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인 현금 많다’…강도표적된 브라질 한인부부
4인조 침입, 폭행ㆍ현금요구…70대 남편 사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동양인은 현금이 많다’는 인식이 퍼지며 해외에서 우리 교포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의 70대 한인 부부 집에 4인조 총기 강도가 침입해 돈을 요구하며 폭행했다. 이로 인해 남편(71)은 죽고 아내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1 뉴스 방송 캡처]

노부부가 강도들의 표적이 된 이유는 현지에서 슈퍼마켓(메르카토)을 운영하기 때문에 현금이 집에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새벽 이웃집 지붕를 타고 들어온 것.

1시간 넘게 집안을 뒤지며 현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던 강도들은 집주인의 차를 훔쳐 달아난 상태다.

강도 피해를 본 부부는 브라질에 이민 와 정착한 지 55년됐으며 이웃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에서도 ‘이민자에 대한 잔인한 범죄’라며 이번 사건을 크게 다루고 있다.

한편 남미 최대도시 상파울루에서는 한인 교포를 포함해 동양인들을 노린 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리우올림픽 때도 한 교포는 방송을 통해 “강도를 만나면 저항하지 말고 무조건 다 줘야 한다. 소매치기범이 어린이여도 제압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할 정도로 브라질은 단순 강도가 아닌 총을 든 무장강도일 경우가 많아 관광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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