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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적폐수사 종료 발언, 정치권 반발 “졸속 수사 우려”
문무일 검찰총장 발언 후폭풍, 성급한 수사로 무죄 판결 빗발칠수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무일 검찰총장이 적폐청산 주요 수사를 연내 종료하겠다는 의견을 밝히자 청와대는 물론 여당도 술렁이고 있다.

문 총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각 부처에서 보내온 사건 중 중요 부분에 대한 수사는 연내에 끝내겠다. 수사가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전체가 한 가지 이슈에 너무 매달렸는데, 이런 일이 너무 오래 지속하는 것도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은 직후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문무일 검찰총장님, 글쎄요. 며칠 안남은 올해내로 주요 수사 마무리가 가능하겠나요? 오히려 졸속이 되어 무죄날까봐 우려스럽습니다. 그리고, 공수처는요? 언급이 없으셔서요”라고 항의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 역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묻는다.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 한 달 내로 끝낼 일인가? 연말까지 가능하다고 보시는가? 왜 최순실 은닉재산은 한 푼도 찾지 못하는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아직 피의자 소환도 안이뤄졌는데 연내에 무슨 수로 끝내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문 총장의 발언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야권에서도 문 총장의 발언이 졸속 수사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급하게 마무리했다가 부실수사가 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폐 사건 수사가 여러 군데서 어지럽게 진행되는 것은 맞으나 시한을 12월말로 한 것은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내용을 볼 때 마무리할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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