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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략폭격기 B-1B, 시속 1500km로 한반도 출격···한ㆍ미연합훈련 참가
-죽음의 백조 B-1B, 한ㆍ미연합훈련 차 한반도 전개
-미 전략전투기, F-35 및 F-22도 참가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죽음의 백조’ 美 전략폭격기 B-1B가 6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우리 공군과 함께 훈련을 펼쳤다.

최대 60톤 상당의 폭탄을 탑재하고도 마하 1.2(약 1468km/h)의 속도를 자랑하는 B-1B는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전투기로 유명하다. B-1B는 미 공군 3대 폭격기인 B-52, B-2에 비해서도 폭탄 탑재량이 월등하다. 최대 폭탄 탑재량은 기체 내부 34톤,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톤 등 약 60톤에 달한다. 최대 시속도 1468km 내외로 B-52(약 957㎞), B-2(약 1100km)보다 빨라 유사시 괌 앤더슨 기지에서 2시간 이내 한반도 도달이 가능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ㆍ미연합 공중전력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함께 연합 가상 무장투하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참가전력인 우리 공군 F-15K, KF-16과 미 공군 F-22, F-35, F-16 등 10여대의 전투기가 B-1B와 함께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무장투하 훈련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한국공군 F-16 2대와 F-15K 2대, 미 폭격기 B-1B 1대, F-35A 2대, F-35B 2대가 편대를 이루어 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공군]
한국공군 F-15K 전투기와 미 전략폭격기 B-1B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루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공군]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비질런트 훈련에는 미군 최첨단 전투기인 F-22 6대와 F-35A 6대, F-35B 12대 등 스텔스 전투기만 총 24대가 참가한다. 한미연합군 8개 기지에서 총 230대의 항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을 펼친다.

공중전 최강 전투기라 불리는 F-22 랩터는 최대 속력이 마하 2.5(약 3060km/h)에 달한다. M61A2 기관포 1문과 AIM-9 2발, AIM-120 6발 또는 1,000파운드 급 폭탄 2발을 탑재할 수 있다.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출발하는 F-35B는 총 12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미 해병대 소속 공중자산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의 작전반경은 약 800㎞, 최고속도는 마하 1.6(약 1958km/h)에 달한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 상공 장악을 넘어 전쟁 초기부터 북한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을 집중 공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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