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포상…세계 석학초청 국제심포지엄ㆍ사진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토양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7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엔은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 이후 올해 3번째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환경부는 올해 기념식의 주제를 ‘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로 정해 유엔 공식 슬로건의 취지와 의미를 나타냈다. 토양은 인간의 삶에 필수불가결하고 유한하며 대체불가능한 자원으로 유실과 황폐화, 부적절한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기획)‘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세계 토양의날 행사 다채

이날 기념식에는 산·학·연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했으며 주EU대표부 미하일 라이터러 대사가 축사를 했다. 또 토양환경 보전을 위해 기여한 이창직 한국환경공단 팀장 등 유공자 5명과 김별 서울미성초등학교 5학년생 등 초·중등생 2명이 각각 환경부장관 표창 및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6일까지 ‘토양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연구전략’을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EC JRC)와 동남아시아 토양학연합회(ESAFS) 소속 토양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유럽연합 산하 공동연구센터의 토양총괄 담당인 파노스 파나고스 박사, 아시아토양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천 쭈원 씨엔 대만국립대학교 교수, 애드리안 차펠 영국 카디프대 교수, 그나이 어풀 터키 앙카라대 교수 등 토양 분야의 세계적 인사들이 참석해 토양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왼쪽부터) 마하일 라이터러 주EU대표부 대사, 파노스 파나고스 EU 공동연구센터 박사, 애드리안 차펠 영국 카디프대 교수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는 ‘세계 토양의 날’을 계기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토양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서울 대단지 아파트의 승강기에는 홍보 동영상을, 서울 시내버스에는 홍보광고를 실시하고,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누리소통망서비스(SNS) 등에 카드뉴스를 게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적극 활용한다. 또한, EBS와 공동 제작한 토양보전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토양자원을 왜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토양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담은 사진 30여편이 기념식장에 전시됐다.

김지연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이번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우리 삶의 터전인 토양을 보전하는데 다함께 나서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