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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오경 “불청 남자들 중 김광규가 제일 좋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가 배우 김광규의 어머니 말씀에 눈시울을 붉혔다.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출연자들이 배우 김광규의 고향 부산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김광규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고맙고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이 땅의 많은 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회 출연자는 강수지 김국진 최성국 김광규 강문영 박재홍 김정균 박선영 임오경 김준선 금잔디 등 11명이었다.

부산에서 만난 김광규 어머니는 “광규는 딸 노릇을 좀 한다”라며 아직 미혼인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보였다.


임오경은 “‘불타는 청춘’ 남자들 중에 제가 광규 오빠를 제일 좋아한다. 뭐든지 다 잘 한다”라며 호응했다.

어머니는 “모자라는 게 좀 많을 거다. 어렵게 살아서. 어쩔 땐 너무 미안하다. 어릴 때 너무 못 해주고 못 입혀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국진은 “어머니들은 그런 게 꼭 한이 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저한테 이렇게 잘 해줘도 미안하다. 엄마한텐 사랑도 못 받았는데 나는 아들한테 사랑 받아도 되나 싶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엄마 어렵게 산다고 신경을 쓰고 어릴 때부터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 부모를 잘못 만났다”라며 “막내 아들이라 아무래도 뭘 많이 못해줬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강문영, 박선영, 임오경은 어머니의 진심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임오경은 “어머니가 ‘부모가 못 가르쳐서 우리 아이가 그렇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임오경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김광규는 이날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앨범 제작에 도전하며, 신곡 ‘사랑의 파킹맨’으로 가수 데뷔의 꿈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김광규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직접 동네에 소규모 쇼케이스까지 준비하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최성국은 매니저, 김준선은 작곡 및 프로듀서, 강수지는 무대감독, 김국진은 MC를 맡았다. 그밖에 금잔디는 김광규를 위해 청심환을 준비했고, 오프닝 축하무대로 ‘오라버니’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쇼케이스는 김광규가 어릴 적 살았던 옛집에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실제 쇼케이스 막이 오르자 멤버들의 환호 속에 김광규가 모습을 드러냈고, 리허설 때와는 정반대로 여유로운 모습과 프로다운 무대 매너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김광규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김광규의 어머니가 깜짝 참석해 무대를 마친 김광규와 포옹하며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국진이 무대를 마친 김광규에게 소감을 묻자 “너무 떨린다. 어릴 때 구멍가게 하면서 고생한 생각, 미술도구가 없어서 학교 안 간다고 엄마랑 싸웠던 기억, 형들과 마당에서 권투하며 놀던 일 등이 떠오른다. 엄마를 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김광규의 어머니 역시 “노래를 들으니까 재밌다. 그런데 지난 번 노래(열려라 참깨)는 아니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멤버들은 김광규 어머니 댁으로 자리를 옮겨 푸짐한 저녁식사로 회포를 풀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식사를 마치고 생일케이크를 준비해 방송 일에 맞춰 김광규의 깜짝 생일파티까지 챙겼다.

김광규는 어머니와 함께 고깔모자를 쓰고 “구멍가게 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면서 건강을 빌었다.

어머니는 “죽기 전에 장가를 가면 좋겠다”며 소망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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