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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용오름 현상은 지진 전조? 루머 확산…전례는 없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약 15분가량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수면 위에서 회오리 바람이 불면서 기둥이나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이나 수면까지 닿아 있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용오름’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5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 [사진=기상청]

학계에서는 용오름 현상에 대해 지표면에서 부는 바람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달라 나타나는 기류 현상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되면서 바람막이 역할을 한 한라산 주변으로 공기가 돌아들어 가면서 국지적으로 수렴해 용오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에도 제주도나 울릉도 인근 등 해상에서 2001년, 2003년, 2005년, 2011년 등 다수 발생했다.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자동차가 파손되는 천재지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용오름 현상에 대해 지표면에서 부는 바람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달라 나타나는 기류 현상으로 보고 있다.

용오름과 지진의 연관성은 낮다는 얘기다. 앞서 용오름 이후 지진이 발생한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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