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과 개설 확정, 오는 8일까지 신입생 모집

[헤럴드경제]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명문대학 ‘오카야마이과대학’이 2018년 4월 수의학과 입학생을 모집한다. 오카야마이과대학은 201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즈키 아키라 교수가 시무한 바 있으며, Wired Audi Innovation Award 수상자 야마모토 토시마사 교수를 배출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가진 대학으로서 전 세계 14개국과의 교류를 통해 200여 명의 유학생을 상시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국제적 위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4일 최종 개설 인가를 확정 받은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과는 일본 내에서 17번째로 정부 승인된 수의대학으로서 함께 인가받은 부설 수의학교육병원과 함께 일본과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수의 전문 인력’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부 요시카와 야스히로 학장은 “최근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구제역, 인플루엔자 등의 동물 감염병, 농림수산, 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일본 내 수의사 공급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갈수록 확산되는 AI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제적 협력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수의학과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의학과 개설을 맞아 오카야마이과대학은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에 총 면적 17만㎡의 부지, 7층 규모의 수의대학 캠퍼스를 조성 중에 있다. 1층에는 각종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공간과 첨단 시설 및 설비를 구비한 실험동물센터가 있으며, 4~5층은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연구 플로어가 위치해 연구영역 간 원활한 교류·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각 생명과학 전 분야의 전문 교수진 87명을 초빙하여 다방면에 걸친 높은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과 신설을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만 하는 까닭은 전체 정원 140명 중 20명을 한국 학생 중심의 외국인 유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인 입학생을 모집 중인 카케학원 한국지국의 최근택 박사는 “일본 의대 정원의 1/10 정도인 수의대 입학을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의료인을 양성하는 과정인 만큼 외국인들에게는 입학의 관문이 더욱 좁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의학과 신설을 통해 한국 학생들에게도 입학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라며, “2018학년도는 1차 EJU를 이용한 AO전형과 2차 일반입시 전형으로 진행되며, 2019학년도부터는 한국어로 출제하는 본고사 조기입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주어지는 30~100% 학비감면·면제 혜택과 풍부한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한국 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1961년 설립된 일본 최대의 학교법인 ‘카케학원’은 “글로벌 인재를 발굴·육성함으로써 청년세대가 자신의 꿈을 펼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자 하는 카케 코타로 이사장의 신념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우수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새롭게 등장한 변종 AI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케학원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과를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비상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