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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무역의 날’ 기념사] “수출로 일자리 창출…무역 2조달러 시대 열자”
3년만에 1조弗 탈환 값진 성과
新 북방·남방정책에 최우선
2022년 스마트공장 2만개 목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 1조달러 시대를 값진 성과라 호평하며 ‘2조달러 시대’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원화 강세나 통화 양적 완화 축소 등 내년 무역 여건의 갖가지 난제를 거론하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중심 수출 확대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수출분야 고도화 ▷스마트공장 2만개로 확대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무역 ▷신(新) 북방ㆍ남방정책 등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에 참석, “세계 6위 수출대국으로 발돋움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이며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다시 열리고 경제성장률도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례없는 정치 혼란에 북한의 거듭된 도발,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은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체적인 과제로 먼저 수출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중소기업 중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2.7%에 불과하다”며 “중소ㆍ중견기업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8면

또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수출산업 고도화를 강조하며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적용 ▷차세대반도체 등 신산업 적극 육성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2만개로 확대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무역 여건을 두고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통화 양적 완화 축소, 유가인상, 원화 강세 등 내년에도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를 이겨내려면 특정지역에 편중된 우리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극동지역에선 조선, 항만, 북극항로 등 9개 경제협력 다리를 제안했고 아세안과는 2020년까지 교역규모를 20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며 “결국 무역인의 손에 성공이 달려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ㆍ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수출 유공자와 기업에 대한 포상 등 기념행사를 한다.

수출 품목의 다변화 추세를 반영, 10대 시절 장화를 만들어 수출하는 공장에서 근무했던 강경순씨와 게임개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이수진씨가 무역인 대표로 이날 행사 시작을 선언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무역인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무역이 얻은 성과를 공유·확산해 나가고자 무역업계가 솔선수범해서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에 적극적으로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향후 무역의 지향점을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 확대로 하자는 의미에서 ‘사람중심 한국무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600명에게 정부 포상을, 1153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배문숙ㆍ김상수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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