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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인재들 4당구도서 국민의당 합류 부담…3자구도로 치러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될 인재영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는 줄을 많이 서서 들어갈 데가 없고 자유한국당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니 선뜻 몸담지는 못하는 좋은 분들이 많다”면서 “문제는 (이들이)전국 선거를 4자 구도로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 3자 구도로 정리되지 않으면 힘들다는 분들이 전국에 있다”고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ㆍ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국 선거를 4자구도가 아닌 3자 구도로 치뤄지는데 선거연대 등의 방법이 있다. 당 대표로서 전국 선거를 치르려면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은 이미 양자구도”라며 “전국 선거가 4자에서 3자로 정리된다고 하면 오히려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또 “관리하는 입장에서 이 두 가지 차이점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가 남겨진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대안을 말씀 드렸다. 전국 선거를 3자구도로 치러야 한다. 그건 제 일관된 생각”이라며 “그럼 반대하는 분들은 다른 대안을 제시해줘야한다. 대안 없이 (그냥)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당제 정착 ▶지역구도 극복 ▶박제화된 정치관념 탈피 ▶새 인물 교체 등 국민의당이 실천해 나갈 ‘4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의 특징중 하나로 “공전이 사라진” 점을 꼽았다. 그는 “다당제가 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한국당이 국회 밖으로 나간 적이 2번있다. 처음에 나갔을 때 예전 국회처럼 ‘우리가 나가면 국회가 정지되고 공전하겠지. 그럼 빌러오겠지’했다”며 “그런데 교섭단체 2당이 일을 하다보니까 효과가 없어서 다시 복귀했다. 그게 바로 다당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 교섭단체 중에서 두 당이 반대하는데 소수정당,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부여당이 고집 피울 수 없는 것이 다당제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당제를 만들고 지키고 무엇보다 국회가 국민 위해서 봉사, 동작하게 만드는 게 국민의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개혁 과제”라고 덧붙였다.

지역구도극복도 4대 정치개혁과제로 제시됐다. 그는 “얼마 전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석방되니까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판사가 대구경북(TK)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지역구도, 감정으로 정치해온 정치인들이 판사 판결에도 지역감정 프레임을 들이댄다. 어처구니없지만 지난 30년간 그들은 그렇게 정치해왔다”고 꼬집었다. 또 “인공지능 딥러닝 시대에 지역감정 말하고 있다”며 “우리정치가 얼마나 낡았는가를 명백히 보여준다.

안 대표는 박제화된 정치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보수는 경제 발전을 시켰지만 국가기관의 정치개입 같은 국민의 정치적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상처내는 중요한 과오를 범했다”며 “한국의 진보는 주류 운동권과 결합해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반미민족주의와 결별을 못하고 안보 불안을 일으켰다. 이들 모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국정치 세력과 인물의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앞으로 새 인물들이 대거 합류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중심을 잡고 외연확장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수권정당이 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런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는 아날로그 세대가 디지털 시대 중요 정책 결정하는 모순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서구서 40 30대 지도자 대거 등장이 새로운 흐름이다. 이것은 디지털 세대가 디지털 시대를 주도해야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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