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터뷰]이현호 인천식품단지개발㈜ 대표, “인정받는 아이푸드파크 조성하겠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금융권과 1군 건설사로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아 아이푸드파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됐습니다.”

이현호(70ㆍ사진) 인천식품단지개발㈜ 대표는 4일 “토지보상비를 포함한 사업비 700억원의 금융권 PF대출과 주간건설사로 SK건설이 확정돼 아이푸드파크 조성사업이 큰 산을 넘어 순항하게 됐다”며 지난 2개월동안 금융권 현장실사팀을 맞아 설명을 거듭하며 노심초사했던 심정에서 벗어난 듯 활짝 웃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금융권의 PF대출심사가 최근 상당히 까다로워졌다고 하는데 사업성을 인정받아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7개 금융사가 대주단에 참여했는데 하이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은 지난달 21일 승인완료했고, 나머지 5개 금융사도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심사를 마무리 지어 금융권으로부터 PF대출승인을 최종 통보 받았습니다. 오는 6일 금융권과 대출계약을 맺으면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 분양·매각작업, 토목공사 기공식을 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 아이푸드파크를 조성할 주간건설사도 확정했다고 들었습니다.

▶SK건설로 확정하고 그동안 계약서 검토를 거쳐 곧 공사발주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SK건설은 아이푸드파크와 인접한 김포 학운산단 등을 조성하고 있어 인천식품산단을 조성하는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토지보상이나 용지 분양 매각작업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지요.

▶이미 아이푸드파크 사업부지내 토지주 80%이상이 보상에 동의했고 나머지 토지주들도 PF대출이 승인됨에 따라 협상에 들어가면 동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사업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어 내년말에는 조성공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산업시설용지 분양은 이미 70% 이상에 대해 사업을 주관하는 인천식품제조연합회 회원사들이 입주의사를 밝혀 잔여분만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바로 선착순 분양에 나섭니다. 일반 매각할 지원시설용지는 절차를 밟아 12월중에 공개경쟁일찰을 할 예정입니다.

- 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가도 주변 산업단지보다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기업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3.3㎡당(평당) 250만원으로 주변 검단산단, 학운산단, 양촌산단보다 저렴해 인기가 높습니다.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검단IC, 인천도시철도2호선 왕길역에서 불과 1km거리에 위치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인천도심은 물론 수도권을 잇는 물류접근성이 뛰어나 대중국 수출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주변에 당하, 원당, 마전, 오류지구는 물론 검단신도시와도 가까워 근로자들을 채용하는데도 유리한 지역입니다. 다만 순수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하다보니 PF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보내며 청약을 관망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어 잔여분 분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수도권 첫 식품산업단지로서 갖는 장점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푸드파크는 다양한 기반·지원시설을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해 경비를 절감하면서 시너지효과를 거두도록 계획돼 있습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시설, 물류시설, 식품전시관, 연구개발시설, 오폐수처리시설, 신에너지공급시설, 디자인연구실 등 기반ㆍ지원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개별 기업들이 이를 갖추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려움이 많아 식품제조업체들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아이푸드파크는 식품제조시설과 판매시설, 놀이체험시설이 한 공간에 마련된다는 점이 새로운 발상입니다. 외국 바이어는 물론 시민들이 찾아와 눈으로 직접 안전한 먹거리 제조 과정을 견학하고, 체험하고, 구매하도록 하는 공간입니다. 또 조감도에서 보듯이 쾌적한 공원처럼 조성해 이벤트나 행사를 통해 즐거움까지 줄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 인천시가 의욕을 갖고 인천식품제조연합회를 지원해 아이푸드파크 조성사업이 시작됐는데 시의 지원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인천시는 중국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기지로 아이푸드파크를 키워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지 홍보활동과 바이어 초청행사 등을 통해 인천 식품이 외국에서 인기를 끌 수 있도록 하는 행정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입맛에 맞춰 특색을 찾아가는 식품연구실이나 디자인 지원, 해외시장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현재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식품제조업체의 경우 성장관리권역인 아이푸드파크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 취등록세 등 세금을 감면해 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이푸드파크 1단계사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2단계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내년부터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내 1200개 식품제조업체 가운데 아이푸트파크 1단계 입주 혜택을 누린 업체는 고작 70개에 불과합니다.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1단계에 바로 접한 지역에 20만5000㎡ 규모로 60~70필지의 산업시설용지를 마련해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부 기반시설과 지원시설은 2단계 사업지구 입주업체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1단계 사업지구의 시설계획을 미리 마련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