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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댓글공작’ MB청와대 인사 첫 피의자 소환…김태효 내일 출석
-군 댓글공작 수사착수 후 靑 정조준
-檢 “압수수색서 유의미한 자료 확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5일 피의자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5일 오전 10시30분 김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이 군 댓글공작 수사에 착수한 이래 MB정부 청와대 인사를 피의자로 공개 소환하는 것은 김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2월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 참석해 비서관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 [사진=헤럴드경제DB]

앞서 수사팀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2012년 군 사이버사 댓글공작 활동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김 전 비서관이 다음 수사대상으로 거론됐다.

검찰은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 위치한 김 전 비서관 사무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폰과 하드 디스크, 각종 문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의미있는 증거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 교사’로 불렸던 김 전 비서관은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2008년 MB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 비서관으로 입성했다. 이후 대외전략기획관으로 승진한 바 있다. 현재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잇단 석방으로 잠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김 전 비서관 소환 조사를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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