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4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제적 요인, 정신적 질환, 가정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가 겹쳐서 경찰이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며 “오는 2021년까지 각 지방경찰청마다 마음동행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동행센터 설치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하는 것과 더불어 개인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 시설을 함께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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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음동행센터가 설치된 지역은 서울, 대전 등 6개소에 불과하다. 경찰청은 내년 대구, 광주, 제주에 총 3개소를 더 지을 방침이다.
일반심리상담센터의 경우 전국에 총 377개소가 운영 중으로 연 평균 2000여 명의 경찰관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 청장은 또 자살한 경찰관의 순직 인정과 관련해 “순직이 인정되는 질병이 있고 인정되지 않는 질병이 있는데 업무적 연관성을 입증해 최대한 순직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인천에서 부상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신병을 비관한 경찰관 3명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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