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관내 우수 자원봉사자를 시상하고 이들의 나눔활동을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다.
구는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우수 자원봉사자를 ‘소나무 금ㆍ은ㆍ동’으로 나눠 상을 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벌인 주민에게 주어지는 소나무 금상을 받는 5명 모두 60대 이상 노년층”이라며 “은퇴 이후 삶을 타인을 위한 봉사에 바친 분들로 관내 병원과 치매센터 등 몸과 마음이 지친 이웃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임영길(72) 씨는 18년째 마천복지회관, 송파노인복지회관 등에서 봉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 이름에 올랐다. 임 씨는 “배고픔 속에서 자랐고 성인이 되어서도 단칸방에서 4남매를 길렀다”며 “그때 어려움을 잊을 수 없다”고 봉사 계기를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색소폰과 오카리나, 마술 등 공연도 진행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수상자들이 몸소 겪은 힘든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도 개선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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