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3일 인천 영흥도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에서 생존한 선원들은 배밖에 있다가 바다에 빠진 뒤 부표에 의지한 끝에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생존자들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당시 배 밖에 있다가 급유선과 충돌과 동시 배에서 바다로 튕겨 나간 뒤 스티로폼 등에 몸을 의지하면서 충돌선에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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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선원들은 오히려 전복에 따른 더욱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생존자는 “추우니 새벽에 일찍 나온 분들이 배 안에서 쉬고 있었다. 배 안에서 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생존자는 “뒤쪽에서 배 모양 불빛이 다가오는 걸 느끼긴 했다. 암흑 속에서 뭔가 나타나 전복 자체를 느끼지조차 못하고 튕겨 나갔다”고 말했다.
출항 전 날씨 영향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선원들은 파악했다. 생존자들은 ‘바다에 와서 보니 따뜻하고 파도도 크게 안 쳐서 날씨에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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