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시장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저성장시대에 접어들고 저축만으로 목돈 마련이 어려워진 요즘 많은 이가 본업과 별도로 부동산, 주식 등에 도전하며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마음먹고 재테크에 도전한다 해도 현실이 녹록치 않다. 부동산은 투자단위가 높고 정부정책에 따라 전략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가 접근하기 부담이 따른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주식은 안전한 정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려면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이에 가상화폐가 재테크 업계에서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주목받는 추세다. 최근 270조 원 시장을 형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상화폐는 폭발적인 시세 변동을 기록하는 중이다. 커져가는 시장규모에 비례하며 가치가 책정되기 때문에 전문, 개인 투자자 다수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수익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PC방을 지향하는 피시방프랜차이즈 더엑스피시방은 2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독자적인 가상화폐 채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컴퓨터로만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PC방 빈자리를 활용할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평소에 일반 PC방처럼 손님을 접객하며 게임과 먹거리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더액스피시방 점주는 손님이 없을 때에는 채굴시스템 가동하여 가상화폐를 직접 채굴한다. 이로써 손님이 없는 시간에도 채굴 시스템을 가동해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The X PC방 관계자는 “피시방창업을 시작한 점주의 수익확대를 위해 속도, 효율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최신 가상화폐 채굴 시스템을 개발했다”라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CPU, GPD 2종류의 가상코인을 채굴함으로써 일반 PC방 대비 약 40%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시세를 반영하여 코인이 자동 채굴돼 비교적 안정적인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PC방창업 고려하는 예비 점주의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X매니저 시스템, 인테리어 책임시공 안전패키지, 투자원금 100% 보상제도, 가맹비 면제 등을 통해 점주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