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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가 이기성 작가, 자연의 깊은 곳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아름다움 화폭에 담아

[헤럴드 경제]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는 이기성 작가는 아이들을 키우고 난 후 서예를 배우다가 스승님이신 덕산 윤명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서예를 배우던 인연으로 만나게 된 덕산 선생님은 한국화의 대가로 많은 전통적인 양식의 한국화 화가들이 추상적이거나 중심을 생략하는 화법을 계승 발전시켜 온 것에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이질적인 세필(細筆)의 화풍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이 작가는 한눈에 덕산 선생님의 작품에 감명을 받고 지금까지도 제자로서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자연에서 위로를 받았듯이 자신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100호를 기준으로 그려지는 대작들이 대부분이어서 자연히 그림을 그리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덕산 선생님의 방법론과 유사하게 '사실처럼 보이는' 원근법을 가장 중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림을 위해 쏟는 열정의 크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20여년의 경력 동안 두 차례의 개인전만을 진행했음에도 전국 각지의 단체전이나 초대전에서는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충청도 기반의 지역 작가들과 함께 초대되었던 ‘충청 현대한국화 초대전’이나 천안시청에서 열렸던 ‘2017 안견미술 모색 정기전’에서도 이 작가의 빼어난 자연의 기운을 담은 역작들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관객 호응도 매우 높았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일본 롯폰기 국립신미술관에서 개최된 ‘APT 미래전’에서 수상하고 2017 라오스 한국현대미술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세계를 향한 발걸음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이 작가는 현재 자신의 작품 세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화폭 앞에 선다고 한다.

이 작가는 현재 1월부터 한 달 간 덕소에서 계획된 개인전 준비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번 전시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교회라고 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2~30호의 다소 작은 작품들이 위주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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