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가들이 그려낸 독도의 진경…‘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서
11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작가들이 독도에 직접 방문, 그들이 접한 독도를 자신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사단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Île, 바다와 섬ㆍ이사장 이함준)은 동해ㆍ독도 특별기획전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전을 29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1,2,3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 전시는 독도와 문화를 접목시킨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참여작가들이 독도를 방문, 직접 스케치하고 영감을 받아 예술가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 전시에는 이종상(예술원 회원), 김지원(한예종 교수), 김근중(가천대 교수), 황주리 작가, 최낙정 작가(前 해양수산부 장관) 등 국내 정상급 작가40명이 참여한다.
황주리, 삶은 어딘가 다른 곳에,130x162cm [사진제공=라메르에릴]
김지원, 독도-화가의비행, oil on linen, 57x103cm, 2017.[사진제공=라메르에릴]
김선두, 독도 작은리조트, 145x112cm, 장지에분채, 2017. [사진제공=라메르에릴]

미술감독을 맡은 김선두 중앙대학교 교수는 “진경(眞景)은 조선시대 겸재 정선이 중국의 풍경화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우리 강산을 직접 발로 다니며 눈으로 담아낸 풍경화에서 그 뜻을 가져왔다”며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미술가들이 직접 독도를 대하고 그 진(眞)을 그려낸 살아있는 그림을 선보이자는 뜻”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실제로 사전답사에 참가한 작가들은 독도에서 이틀 밤을 보내기도 했다. 높은 파도에 배가 접근하지 못해 이틀을 독도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라메르에릴측은 “이틀 밤을 독도에서 보낸 행운(?)을 얻은 작가들이 담아낸 동해와 독도 울릉도에 대한 시선을 기대해도 좋다”며 “감탄을 강요하듯 난무하는 블록버스터 미술전 홍수속에 오랜만에 울림 있는 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함준 이사장은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와 무용 등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노래하고 표현한다면 동해와 독도가 우리 생활 속에 숨 쉬는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훌륭한 공연과 예술작품으로 동해와 독도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1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