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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ICBM급 도발]北, 美본토 노린 ICBM 발사…미사일, 고도 4500㎞ 거리 960㎞ 기록
-北 29일 오전 3시 17분경 미사일 발사
-日, 미사일 EEZ 낙하 주장…항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75일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오전 3시 17분경 평안남도 평성 부근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최고고도 4500㎞를 기록해 960㎞를 비행했다. 지난 7월 최고고도 2802㎞ㆍ998㎞를 기록한 ICBM 화성14형과 비교해 훨씬 높은 고도를 기록한 것이다. 북한이 ICBM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고각발사를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4시 경 긴급기자회견에 나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11 월에 원자력 항공 모함 3 척을 한반도 근해에 파견하는 등 북한의 도발을 경계한 바있다. 북한이 미 본토를 노린 ICBM 미사일을 75일 만에 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기조는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월말 평양 근교의 병기 공장에서 ICBM ‘화성 14’(사정 약 1만 3000㎞)의 개량형으로 보이는 기체를 반출했다. 한미일은 27일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기조를 알리는 전자 신호가 발신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비태세에 들어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훈련을 지시했고, 우리군은 이날 오전 3시 23 분쯤 북한에 의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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