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비스디자인 전문기업 ㈜텐지노그룹(대표 오영미)은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7년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꿈을 찾아가는 여행(구리시)”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민디자인단은 국민이 정책과정 전반에 함께 참여하여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발·발전시키는 것으로 ㈜텐지노그룹과 구리시 국민디자인단이 함께 개발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동복지 정책개발 사례의 차별화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꿈을 찾아가는 여행”은 아동 및 특히 저소득아동의 욕구 개진의 어려움, 저소득층 지원의 한계, 부모의 양육 태도의 한계, 빈곤의 대물림 등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동참여형 정책으로 저소득층 및 일반 아동(초5~6학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기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동들이 도전과 성취 경험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정책이다. 

오대표는 “아이들의 진정한 변화 없이 일방향적인 지원만으로는 반복되는 저소득 슬럼화 현상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부모와 아동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아동이 스스로 자기발견을 하도록 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다. 아이들의 의견개진 경험이 부족해서 레고플레이 등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서비스디자인 방법을 도입하고, 자신의 경험을 다음 기수에 전달하는 멘토링 과정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받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주체가 되는 아동복지정책 모델을 개발하고자 했다.”

구리시는 “이번 수상과 관련 구리시 국민디자인단이 디자인한 아동참여형 정책모델이 우리나라 아동복지정책 추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아동 시책에도 국민디자인사업을 접목하여 시민들의 욕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는 그동안 중앙부처, 광역 및 기초지자체 273개 기관에서 추진한 과제중 선발된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여 구리시 국민디자인단이 최종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