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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눈치가 없어서…” 군입대날 문재인 커플 목격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문재인-김정숙 커플의 대학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공민배 전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고, 경희대 동기동창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교와 대학시절을 함께 보낸 공민배 전 시장은 문재인 커플에 대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눈치가 모자랐던 것(?).

공 전 시장은 최근 경남지역 블로거들과의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에, 경희대도 같이 나오시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 [사진=경남도민일보 유튜브 영상 캡처]
학창시절 문재인 김정숙 커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공 전 시장은 “경남고 다닐 때는 누구나 공부 잘 한다고 하다 경희대를 가니 갑자기 안 알아줬다”며 “(문 대통령과) 남이 안 알아줘도 우리끼리 알아주자며 친하게 지냈다. 동병상련”이라고 말했다.

공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운명적 순간을 목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975년 유신 반대시위 현장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시장은 “데모를 하던 중 문 대통령은 최루탄에 정통으로 맞았다. 나는 살짝 비껴가서 맞아 기침하고 구토 증상이 있는 정도였지만 당시 문 대통령은 기절했었다”며 “그때 한 여학생이 와서 물수건을 짜서 닦아주고 했었는데 그분이 인연이 됐다. 그게 바로 김 여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를 잘 안 끼워줬지만, 간혹 같이 만났다”고 덧붙였다.

공 전 시장은 문 대통령 커플과 한방에서 잠을 청한 적도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입대 전날이다.

공 전 시장은 “창원에 살 당시 문 대통령이 39사단에 입대했었다”며 “서울에 내려와서 갈 곳이 어디 있겠느냐. 마산 어시장에 가서 아나고회와 막걸리를 먹고 셋이 방에서 잤다. 다음날 (문 대통령은) 39사단에 가서 훈련을 받고 공수부대 차출됐다”고 말했다.

당시 39사단은 경남 창원에 있었다. 경상남도를 방어하는 향토사단으로, 지난 2015년 경남 함안으로 옮겼다.

청중들 중 한 명이 “셋이서 같이 잤냐”고 물었다.

이에 공 전 시장은 “촌에 방이 어디 있겠냐. 방이 없으니 같이 잤다”면서 “내가 눈치가 없어서 같이 자면 안 되는데 같이 자가지고…”라며 멋적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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