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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뒤마을 설계 당선작 확정… 지구계획 수립 착수
2019년 착공, 2022년 준공 목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우면산 자락 남부순환도로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집단무허가촌, 서초구의 마지막 알짜부지 방배동 ‘성뒤마을’의 설계 밑그림이 그려졌다.

서초구청(구청장 조은희)은 지난 2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관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방배동 565-2 일대, 13만8000㎡)에 대한 마스터플랜 현상공모에서 ‘성뒤마을의 시작, 예술ㆍ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즐기는 공유마을’(이로재건축사사무소)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우면산 기존 물길을 단지 내부로 살리고, 남부순환도로 상 보행연결브릿지를 설치해 단절된 공간을 연계했다. 또 남부순환로변 업무ㆍ공공시설을 배치하고, 생산ㆍ교류 및 거주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유형의 거주공간을 도입하도록 했다. 단지 진출입로 중심으로 건물 사이에 데크를 조성, 보행동선을 배치해 주민친화적 공간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고려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설계자 선정에 따라 성뒤마을은 용적률 160~250%, 평균 7~12층 규모의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지구계획 수립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신혼부부, 청년 등 주거복지를 위한 공공ㆍ임대 등을 포함 총 1200호 건립, 우면산자연공원~방배근린공원 간 생태육교 설치, 남부순환로 연도형상가 조성 및 지역주민 편의시설이 포함된 개발이 추진된다. 

성뒤마을은 2018년 지구계획 수립, 2019년 공사 착공, 2022년에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초구는 서울시 및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함께 지역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성뒤마을은 서초구의 대표적인 집단무허가촌으로 1960~70년대 판자촌 형성이 시작되어 현재는 124세대 235명의 주민이 각종 재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거주하고 있다. 또한 고물상ㆍ석재상ㆍ샤시공장 등 무허가건물 179개동이 난립하는 등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어 주민들이 오랫동안 개발요구가 있어온 지역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20년 숙원사업이었던 성뒤마을 재개발이 이제 친환경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본 궤도에 오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인근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이 지역이 새로운 성장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SH와 협의체 구성 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사진=성뒤마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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