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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끝나면 뭐할까요?” 질문에 文대통령 “국내여행ㆍ독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이제 수능도 끝났으니 수험생들이 대학 가기 전에 뭘 해봤으면 좋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 수능을 끝낸 포항여고 고3 학생들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어렵게 수능을 끝낸 수험생을 위로하며 이 같은 질문에 여행ㆍ독서를 꼽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2가지를 꼭 해보라고 하고 싶다”며 “하나는 여행이다. 국내에 가보고 싶은 곳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다녀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굳이 해외여행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에 해외보다 훨씬 좋은 곳이 많다”며 “외국에 나가는 건 우리 집이 최고란 걸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또 한가지는 입시 책 말고 못 봤던 소설이나 역사책 등 다양한 서적을 많이 보는 것”이라며 “평생을 살아가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능이 연기된 상황을 언급하며 “수능시험을 변경하면 그 자체로 굉장히 큰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너무나 중대한 일이었다”며 “전체 학생도 중요하지만, 포항지역, 1%도 안 되는 포항 학생들의 안전과 공정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말 고마운 건 나머지 학생ㆍ학부모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줬고 포항 학생들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보내줬다”며 “정말 고마운 일이다. 늘 소수자를 배려해가는, 그런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IMF 위기 때에도 금모으기 운동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서해안 유류피해 때에도 자원봉사로 이겨냈다”며 “포항여고 학생들도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소수자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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