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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등급컷, 1~2점 높아질 듯…자연계 정시 ‘변수’로
 입시업체들 ‘2018 수능’분석
“첫 절대평가 영어 1등급 8~9%”


지난 23일 시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 비교적 어려웠다고 평가됐던 국어영역의 1등급 컷 점수가 93~94점으로 예상보다 1~2점 높게 나왔다. 자연계 정시 지원 전략에 국어 점수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수능 다음날인 24일 오전 기준 입시업체가 분석한 국어영역의 1등급컷 점수는 93~94점, 표준점수는 129점으로 나타났다.

당초 독서 영역 지문이 길고 과학 기술 및 경제 등 전문분야 내용을 담고 있어 어렵게 출제 됐다는 분석에 비해 실제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는 1~2점 가량 높게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당초 전문가들은 국어 1등급 컷 점수가 91~92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면서 “비문학은 어렵게 나왔지만 문학 분야는 비교적 쉽게 나온 편이라 학생들이 시간 안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은 “보통 1등급 컷이 92~94점에서 형성되면 어려운 시험으로 분류한다”며 “지난 6월 모의평가가 어렵게 나왔고 9월은 그보다 조금 쉬웠는데 9월에 준해서 난이도 조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학 가형과 나형의 1등급 컷 점수 모두 92점, 표준점수는 각각 125점과 131점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난이도 분석에서 예상됐던 점수가 나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능 1등급 컷이 92점, 표준점수는 가형 136점, 나형 131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평가된다.

가형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20, 21, 29, 30번 문항에서 몇 문항을 맞췄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나형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게 풀제돼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21번과 30번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90점 이상 1등급이 8~9%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출제위원장은 “지난 6월 모평 1등급 학생이 8%, 9월이 6% 정도였기 때문에 그런 수준의 평균치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가채점 결과만 두고 볼 때 수험생들이 느꼈던 체감 난이도는 6월 모평보다 약간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지난해 수능 영어가 변별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이에 준하거나 조금 더 쉬웠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호연 기자/wh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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