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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외상센타’지원 청원 20만명…쏟아지는 국민응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JSA구역을 통해 중증외상 치료 분야의 열악한 현실이 재조명된 가운데,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3일 현재(오전 11시30분) 20만 명을 넘어서고 청와대의 반응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한 SNS 이용자는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에는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뿐 아니라 다른 권역외상센터도 환자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늘고 있는 구조라며, 중증 외상 분야에 대한 제도적·인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 작성자는 “이국종 교수 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고 있는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도 소속 병원의 눈치를 본다고 한다”면서 “환자를 치료 할수록 병원의 적자가 증가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본업이자 사명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본업과 사명을 수행함에 상부와 주위의 눈치를 봐야한다”고 말하며 의료계의 참담한 현실을 개탄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회복 상태 등을 설명하다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사명을 수행하는 인재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외과, 흉부외과 등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외과·흉부외과 지원자 미달이라는 현상에 대해 의사의 선택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외과와 흉부외과를 기피할 수밖에 없었던 국가 제도와 현실을 비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환자를 눈치 보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하루에 한 번은 잠을 잘 수 있게, 최소 보편적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사명감을 지킬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귀순 북한군의 치료를 맡은 이국종 교수도 열악한 구조용 헬기 운용의 어려운 현실과 열악한 중증외센센터의 시스템에 대해 아쉬움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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