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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포항지진 피해 직원에게 ‘특별휴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ㆍ사진)가 포항 지진으로 가족이 피해 입은 소속 직원에게 특별휴가를 줘 눈길을 끈다.

22일 구에 따르면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에 따라 해당 직원에게 3일 이내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부여했다. 문 구청장은 귀향 직전 직원들을 모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도우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건축과에 근무하는 주무관 A 씨는 이틀 휴가를 얻어 지난 20일 포항을 다녀왔다. A 씨는 “부모님이 지진으로 잠을 못 자 신경안정제 처방도 받았다고 한다”며 “그래도 직접 일손을 거들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북가좌2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주무관 B 씨도 휴가를 내고 포항으로 향했다. B 씨는 “부모님의 직장이 포항에 있어 걱정이 더 컸다”며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해로 피해 입은 공무원이 있다면 특별휴가를 줘 보다 안정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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