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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명동 ‘제2의 전성기’ 만든다
-근현대문화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 추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올 하반기부터 ‘명동 근현대문화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명동을 쇼핑명소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앞세워 해외 관광객에게 명동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방문객의 발길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1960년대 서울 중구 명동 안내도. [사진제공=서울 중구]

구는 명동의 옛 역사를 짚어보며 1920~1970년대 예술ㆍ패션 등 본거지였던 명소 40곳을 발굴했다. 다방 20곳, 극장 7곳, 주점 4곳, 통기타 살롱 3곳 등이다.

이 가운데 예술인 후원단체 ‘동방살롱’, 통기타 가수의 등용문 ‘오비스캐빈’ 등 7개 지점은 올해 안에 증강현실(AR) 콘텐츠로 만들어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은 33개 지점도 내년부터 현장형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VR) 콘텐츠로 구현한다.

구는 명동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코스는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대연각 뒷골목, 중국대사관, 한성화교소학교, 은성주점터, 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YMCA회관, 명동대성당까지로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구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한다”며 “한국어와 함께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해설사 양성도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국의 한한령으로 명동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빠져 상가 공실이 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어느 한 쪽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된 관광시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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