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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교육감, “서울 시내 내진보강 2030년까지 끝낸다”
- 학교환경개선위한 특별회계 설치 촉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서울시교육청이 포항 지진을 계기로학교 건축물 내진 보강 완료 목표를 기존 2034년에서 2030년으로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내진 보강과 석면 제고‘, ’노후 교사동 개축‘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시설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을 계기로 지난 4월 ‘내진보강 중기계획’을 수립해 매년 400억원을 투자해 26.5%인 학교 건축물 내진 비율을 2020년까지 41.5%까지 끌어올리고 2034년까지 이재민 수용시설 지정학교를 포함한 전체 학교 건물 내진 보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포항 지진으로 내진 보강 계획을 앞당길 필요성을 느끼고 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시설 개선 대책을 마련한 것.

우선 내진 보강 계획을 앞당기기위해 2034년까지 매년 400억원을 들여 141동을 보강키로 한 것을 2018년부터 매년 516억원을 들여 193개동을 보강해 2030년에 내진 보강을 완료하기로 했다.

지진시 대피소로 활용될 이재민수용시설 723동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2019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아울러 기존 필로티가 설치된 142개교에 대한 긴급 시설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 시내 학교의 경우 2층까지 보가 설치돼 있어 포항 지진 당시 문제가 된 필로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이 기회에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내 석면의 경우 기존에 2027년까지 매년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바꿔 공사 전후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청소비 등을 추가해 3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정부의 별도 지원이 없으면 교육청 자체계획 만으로는 재정적 어려움이 큰 만큼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내진 보강 7103억원 ▷석면제거 4107억원 ▷40년 초과 교사동 개축 4조1073억원 등 5년 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5조 22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청 자체적으로 확보한 예산인 중기 시설사업비 지출 전망액인 3490억원을 제외하면 총 4조8793억원의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 예산이 필요하다는게 교육청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이번 포항 지진 사태를 통해 예측 가능한 자연재해 피해를 미리 방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교육시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수능 이후 관심이 줄어들기 전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적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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