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휴대폰 매장서 아이폰 160대+현금 6400만원 훔친 20대 친구
-경찰, 2명 구속 송치…“명품의류 구매로 탕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군입대를 앞둔 친구와 공모해 휴대폰 매장에서 아이폰과 현금 수천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휴대폰 매장 유리 창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현금과 휴대폰을 훔쳐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임모(21) 씨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임 씨 등의 장물을 매입한 휴대폰 무역업자 김모(32) 씨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임 씨등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동작 및 구로구 일대 휴대폰 매장에서 3회에 걸쳐 현금 및 휴대폰 160대 등 6420만원 상당을 절도했다. 10월 19일에도 동종 범죄를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휴대폰 중고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11월 군입대를 앞둔 친구 정모(21) 씨와 공모해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동종전과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심야시간대 영업을 마치고 직원들이 퇴근한 후 비교적 취약한 베란다 창문을 노려 침입한 후 이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임 씨등은 범행으로 번 돈을 고급 외제차와 수백만원대 명품 의류를 구입하는 데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마사지샵도 수시로 드나들며 훔친 돈을 사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추가범행을 모의한 후 범행을 위해 휴대폰 매장 인근 PC방에서 대기하던 중 뒤를 쫓던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임 씨 등이 절취한 휴대폰 중 36대가 장물임을 알면서도 23일 인천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매입한 김 씨도 검거해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절도한 휴대폰 중 105대를 회수했지만 나머지 휴대폰은 장물업자에게 넘겨져 홍콩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한 상태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