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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 병사, 패혈증이 회복 핵심 관건”…쇼크 오면 치사율 3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병사가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순 병사의 패혈증은 수술 당시 엄청난 양의 혈액 주입과 복부 총상으로 인한 감염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패혈증이 귀순 병사 회복 여부의 핵심 관건이다.

20일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미 급한 불은 끈 상황이기 때문에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가 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하지만 언제든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계속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 세균의 이름에 따라 녹농균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 등으로 나뉘며 감염 장기에 따라 폐렴에 의한 패혈증, 장염에 의한 패혈증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패혈증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로 시작해 초기에는 감기와 구별이 어렵다. 감염 후 2~3일 정도가 지나면 빠른 맥박, 호흡 수 증가, 백혈구 수 증가 또는 감소 등 특징적 증세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되어도 완치되지만, 늦게 치료를 하거나 치료가 어려운 균에 감염된 경우,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사망 혹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패혈증을 방치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패혈증이 악화돼 쇼크가 일어나면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국내에서만 매해 3000여 명이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간과할 수 없는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감기와 같은 증세 뿐 아니라 환자의 의식이 흐려지거나 숨을 몰아쉬는 증상, 또 혈압이 낮아지는 증상 등을 보이면 패혈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경우 응급실에 방문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치료를 진행 중인 아주대 병원 측은 오는 22일 귀순 병사의 상태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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