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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납품해 줄게” 납품업체에 돈 받은 공무원
-8년새 400여차례에 걸쳐 3억 주고 받다 덜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의료기기를 납품해 준다며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과 업체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납품 업체로부터 3억여원을 수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병원에 근무하는 공무원 김모(45) 씨와 납품업체 대표 신모(44) 씨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다. 신 씨등 납품업체 대표 3인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9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료기기 납품 청탁을 명목으로 총 3억 1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 


김 씨가 신씨 등 납품업체 대표 3명에게 총 402여회에 걸쳐 수시로 받은 돈은 총 3억 1000만원이다. 김 씨는 그 대가로 스프린트 부목, 상처 및 수술부위 반창고로 사용하는 하이드로 필름, 경추ㆍ척추 보조기 등 의료용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 등은 치열한 제품 납품경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5일까지 이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끝에 김 씨 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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