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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걱정 없다”…신동빈, 유럽서 평창올림픽 홍보활동
1박4일 일정으로 스위스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회의 참석

[헤럴드경제]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민간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앙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과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FIS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6일 재판 참석을 마치고 곧바로 당일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일정의 스위스 출장길에 올랐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왼쪽 세번째)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앞서 17일 환영 만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동계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FIS 집행위 회의에서 신 회장은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특히 유럽권에서 우려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피겨스케이팅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또 회의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신 회장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반다비 인형를 비롯한 고유 상징물을 만찬장에 배치하고,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설치해 각국의 FIS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연합회장인 플라비오 로다는 신 회장의 설명을 듣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안심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장과 사무총장, 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FIS 집행위는 국제스키연맹에 가입한 129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관으로, 스키 관련 규정 신설 및 개정과세계 선수권 후보지 선정 등 중요 의사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선출됐다.
그는 FIS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뒤 올해 2월 스위스, 5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S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롯데애비뉴에 설치된 평창 홍보존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겨울문화와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현지인들을 상대로 관광객 유치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에는 설상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의 전지훈련 캠프장이 차려진 뉴질랜드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스키협회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키협회는 신 회장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최근 2년간 해외 전지훈련 횟수를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고 롯데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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