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방부, 각 군 참모총장 공관 폐지 검토
-軍 지휘관, 서울 공관폐지 검토
-한남동 국방장관 공관 인근 통합관사 신축 추진
-서울공관, 연평균 사용 67일 불과하다는 지적 따른 조치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국방부가 각 군 지휘관의 서울공관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서울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 근처에 통합관사 신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각 군 지휘관의 서울 공관의 연평균 사용일수가 67일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추정된다.

19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3군 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이 이용하는 5개의 서울 공관을 폐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 한남동 소재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공관은 그대로 유지한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의 서울 공관은 외국군 사절 만찬 등 군사외교 관련 행사가 자주 열리기 때문이다.

각 군 공관을 폐지하는 대신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 인근에 ‘통합관사’ 형식의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각 군 참모총장들이 사병 1인당 생활면적의 131배에 달하는 공관을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1년에 사용하는 기간도 불과 60여일에 불과했다.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해공군의 참모총장 서울공관의 평균 연면적은 828㎡로, 사병 1인당 생활실 면적 6.3㎡의 131배에 달했다.

육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은 연면적 1081㎡로, 사병 1인당 면적의 171배였다. 해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 연면적은 884㎡, 해병대 사령관의 서울공관 연면적은 612㎡, 공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은 연면적 733㎡에 달했다. 이들 서울공관은 평균 7.3개의 방과 6개의 화장실이 구비돼 있다.

문제는 사용 빈도수였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서울공관 사용일은 연평균 67일에 불과했다. 해군참모총장은 28일로, 불과 한달도 사용하지 않은 셈이다.

서울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서 집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공관이다. 그러나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전진구 현 해병대 사령관은 여기에 자신의 가족이 거주하도록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sagamo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