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용금융연구회, ‘장기성장을 위한 금융’ 포럼 개최
-민병두 의원 및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축사

-1, 2차에 이어 3차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포용금융연구회가 ‘관치금융도 신자유주의도 아닌 장기성장을 위한 금융’을 주제로 제3차 포럼을 개최했다.

포용금융연구회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한국금융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장기주의:관치금융도 신자유주의도 아닌 장기성장을 위한 금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정성훈 포용금융연구회 기획위원장(대구가톨릭대 교수)이, 2부는 류영재 포용금융연구회 부회장(서스틴베스트 대표)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김용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에 있어 장기주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상의 덕목일 뿐더러 성장과 기업경쟁력, 고용을 늘리기 위한 핵심방안”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우리 미래의 경제와 사회를 바꾸어 내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포용금융연구회의 탄생과 활동이 과거 적폐를 청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사회가 처한 양극화, 경기침체 등을 극복하는데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포용금융이 경제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토론 내용이 향후 입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단기적성과에 대한 반성으로 적극적인 장기주의 경영모델개발이 활발한 현실을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도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공급, 담보위주 여신관행 개선, 예대마진추구 지양 등을 통해 금융혁신을 추구해 4차 산업혁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2부 세미나에서 포용금융연구회 류후규 금융산업포지션연구 TF팀장(포용적금융/발전포럼 대표)은 ‘장기주의에 대한 이론과 정책방향’의 주제 발표를 했다. 조영철 지속가능성제고 분과위원(고려대 초빙교수)은 ‘혁신성장을 위한 장기 인내자본 체제의 필요성’을, 존 리 금융산업포지션연구 TF위원(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은 ‘장기투자와 한국자본시장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종합 토론에서 정승일 부회장은 “영국의 금융위기는 기관투자가들이 책임주주로 제 역할을 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워커(Walker) 보고서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한 원인이 됐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자체만으로는 금융시장의 단기주의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적 연구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스튜어드십 코드의 아킬레스건은 행동주의 펀드가 최대수혜자라는 일각의 지적도 소개했다.

노금선 이오스파트너즈 대표는 “국민연금과 장기투자에 대해 현재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기금중 600조원은 30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며 “채권, 주식, 대체라는 운용구조를 전략적 의도에 따라 다층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자산배분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용인력도 장기고용체계를 확립하고 장기성과에 의한 보상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용금융연구회는 김용기 아주대 교수가 회장을,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와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 소장,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가 각각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획위원장은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교수, 기획부위원장은 송종운 박사, 사무국장은 원대식 교수 등이 담당하고 있다.

sagamo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