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므누신 장관과 부인 루이즈 린턴은 워싱턴DC 연방인쇄국에서 1달러짜리 지폐 50장이 찍힌 시트지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므누신 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이 지폐는 다음 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사진=트위터 @darinself 캡처화면] |
WP는 므누신 부부가 화폐가 새로 발행될 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기념사진 촬영)을 했지만, 공화당이 추진 중인 세금 감면안과 맞물려 인터넷에서 비아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제임스 서로위키는 트위터에 “공화당이 중산층에 세금을 더 부과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로부터 건강보험을 빼앗아 루이스 린턴과 스티브 므누신과 같은 사람들이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꼬집었다.
부부의 표정과 린턴의 의상 등이 마치 “할리우드의 악당 한 쌍”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 점도 놀림감이 됐다.
WP는 린턴의 날카로운 눈빛과 검은색 긴 장갑, 마치 왕족에게 손등 키스를 받을 때처럼 시트지를 쥔 포즈 등이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CNBC 기자 크리스티나 윌키는 “므누신과 그의 아내는 왜 악당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에서의 명품 소동도 이들 부부가 ‘미운털’이 박히는 데 한몫을 했다. 지난 8월 므누신 장관의 출장에 동행한 린턴은 정부 관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자신이 걸친 명품 브랜드까지 일일이 열거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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