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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악당 한쌍? 美 재무장관 부부 지폐 인증샷에 조롱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부부가 미발행 지폐 기념 사진으로 인터넷에서 조롱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므누신 장관과 부인 루이즈 린턴은 워싱턴DC 연방인쇄국에서 1달러짜리 지폐 50장이 찍힌 시트지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므누신 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이 지폐는 다음 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사진=트위터 @darinself 캡처화면]

WP는 므누신 부부가 화폐가 새로 발행될 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기념사진 촬영)을 했지만, 공화당이 추진 중인 세금 감면안과 맞물려 인터넷에서 비아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제임스 서로위키는 트위터에 “공화당이 중산층에 세금을 더 부과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로부터 건강보험을 빼앗아 루이스 린턴과 스티브 므누신과 같은 사람들이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꼬집었다.

부부의 표정과 린턴의 의상 등이 마치 “할리우드의 악당 한 쌍”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 점도 놀림감이 됐다.

WP는 린턴의 날카로운 눈빛과 검은색 긴 장갑, 마치 왕족에게 손등 키스를 받을 때처럼 시트지를 쥔 포즈 등이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CNBC 기자 크리스티나 윌키는 “므누신과 그의 아내는 왜 악당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에서의 명품 소동도 이들 부부가 ‘미운털’이 박히는 데 한몫을 했다. 지난 8월 므누신 장관의 출장에 동행한 린턴은 정부 관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자신이 걸친 명품 브랜드까지 일일이 열거해 빈축을 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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