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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마사지샵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손님 사망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마사지샵 안에서 연탄난로를 피우다 손님과 업주가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사지샵을 찾았던 외국인 손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16일 서울 강동소방서와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상가 마사지샵에서 손님과 업주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탓에 평소 쓰지 않던 연탄난로를 꺼내 사용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좁은 방 안에 피워놓은 연탄난로 탓에 마사지샵 안은 일산화탄소로 가득 찼고, 결국 업주 A(59ㆍ여) 씨와 마사지를 받던 태국 국적의 손님 B(36ㆍ여) 씨는 현장에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쓰러진 이들은 구조했지만, 발견 당시 B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결국,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업주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실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태국인 손님 C(29ㆍ여) 씨도 가스를 흡입했지만, 의식을 잃지 않아 현장에서 응급조치만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단순 사고로 판단하고 업주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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