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일부 “北, 평창올림픽 참여 확정짓고 제반 문제들 함께 논의하자”
-“평창올림픽 통해 한반도 평화 다지자”
-“IOC에서 북한 와일드카드 논의 가능”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통일부는 14일 “북한이 조속히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 짓고, 남북이 만나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허심타노히하게 논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발표한 ‘유엔 총회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 관련 통일부 입장’에서 “오늘 새벽 유엔 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평창올림픽 슬로건 ‘하나된 열정’

통일부는 “이번 휴전 결의를 통해 유엔 회원국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스포츠와 올림픽의 이상을 통해 평화를 촉진하고 인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평화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논의하는 제반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필요한 5대 원칙, 이동 문제나 응원단, 선수단 관련 여러 가지 문제들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 ▷금강산 육로를 통한 북한 선수단 대회 참가 ▷북한 동계스포츠 인프라 활용방안 협의 ▷북한 응원단 속초항 입항 ▷금강산 온정각 일대 올림픽 전야제 개최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5가지 구체적인 제안을 내놨었다.

통일부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 진영의 화해와 냉전구도 해체에 기여하였듯이, 평화는 올림픽의 근본정신”이라며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며 언제라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는 바”라며 “지금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남북이 평창올림픽에서 만나 대화하고 화합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수단의 기량을 고려했을 때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내기가 어렵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국자는 “IOC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라며 “(북한이) 출전권을 딴 종목 외에도 동계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가 적용된 적은 없다고 들었는데 와일드카드 사용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