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72년만에 ‘비뇨기과→비뇨의학과’로 간판교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뇨기과’ 명칭이 기실은 일본식 표기 ‘비뇨기(泌尿器)’를 그대로 옮긴 명칭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비뇨기과의 진료영역과 연구범위 등이 확대됨에 따라 72년만에 진료과목 명칭인 ‘비뇨기과‘가 ’비뇨의학과‘로 개정된다.

정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8일 대한비뇨기과학회는 28일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개최한 제6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뇨의학과’로 진료과목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보건복지부는 명칭 변경의 이유로 “비뇨기과의 진료영역 및 연구범위 확대에 대한 국내외적 추세를 반영하고, 일본식 표현을 포함하고 있는 ‘비뇨기(泌尿器)’의 명칭을 우리말 표현에 맞게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뇨의학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 등 다양한 곳을 진찰하는 과이고 암과 소아도 다룬다. 기존 ‘비뇨기과’ 명칭은 종합병원 입원 환자의 50%가 비뇨기 암 환자임에도 남성들만 찾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전문 진료과목 명칭 개정을 추진해온 대한비뇨기과학회는 회원투표에서 명칭변경에 대해 총 721명 중 69%에 달하는 499명이 ‘찬성’하면서 명칭변경에 속도가 붙었다. 3월 대한의사협회도 명칭변경에 대해 승인하면서 ‘비뇨기과’라는 이름은 72년 만에 바뀌게 된다.

개정령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시행되며,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협회명 변경 또는 병원간판 변경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