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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두테르테 첫 회담…“인권문제 언급안해”
-두테르테, 트럼프 요청에 즉석에서 인기가요 열창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관심을 모았단 ‘인권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13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을 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주 좋은관계’(great relationship)라고 말했다. ‘막말’로 유명한 두 정상은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거친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사진제공=AP]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내버려둬라,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혀 인권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됐다.

그러나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두 정상의 회담이 끝난 뒤 “인권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창설 50주년 갈라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3일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옆자리에 앉은 아세안 의장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그러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인기가요 ‘당신’(Ikaw)을 가수 필리타 코랄레스와 함께 불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노래를 부른 뒤 “신사 숙녀 여러분, 미국 총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필리타 코랄레스와 듀엣으로 노래한다”며 웃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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