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警 판정결과 음성…“좀비마약 아니다” vs “조현병 맞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베트남 좀비’로 인해 도심은 일순간 공포에 빠졌다.

지난 달 10일 새벽 베트남 관광객 A씨가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집주인의 목과 다리를 물어 뜯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한 것. 이 사건을 놓고 한 전문가는 ‘좀비 마약’인 배스솔츠 투약 가능성을 제기함과 동시에 허술한 국내 마약 시약검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경찰은 간이시약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좀비마약‘사건의 당사자인 베트남 관광객 A 씨(오른쪽)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시약 검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영화 ’부산행‘’궁금한 이야기 y‘ 화면 캡처]

하지만 12일 서울 강북경찰서가 “가해자가 좀비 마약을 먹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 어머니의 진술대로 과거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여했을 수도 있지만 국내 시약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분열 질환이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조기 진단과 치료에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좀비 마약인 ’배스솔츠‘는 현재 간이 시약검사로 검출이 안된다. 또한 국내 시약검사가 신종 마약류에 대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마약수사의 허점을 꼬집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