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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등에 근거지 두고 보이스피싱…3개 조직 ‘송치’
-총 9억 가로챈 전화 금융 사기 일당 33명…무더기 덜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해외에서 국내 피해자를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3개 조직이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저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약 9억원 상당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로 현지 총책 김모(35) 씨 등 33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중 적극적으로 범행해 가담한 송출브로커, 인출책 등 25명은 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12년부터 2014년경까지 중국ㆍ필리핀 등 해외에서 대출회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를 통해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약 9억원 상당을 송금 받아 가로챘다. 이들 조직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단속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리고 한국민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운영되던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범행 수법을 익힌 조직원들에 의해 파생된 중국 조직을 지난 2월경 포착하고 추가로 파생된 조직까지 밝혀내 순차적으로 세 개 조직을 검거했다. 이들 일당에 지인 등을 은밀히 알선해 주고 범죄수익금의 10%를 챙긴 조직원 해외 송출 브로커도 수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돼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주거지에 침입해 피해자가 인출해 둔 돈가방을 훔치는 절도형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이들 중에는 16세 청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다수 형성되어 있는 중국 등 상대 국가들과 공조 수사를 실시하는 한편 남아 있는 공범자가 있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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