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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독일 본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알려
-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 참석
-기후변화대응 모범사례로 소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에서 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전세계에 알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기후변화대응에 대해 세계도시, 지방정부, 국제기구 등이 사례 발표를 하는 이 회의에서 시의 우수사례 중 하나로 이번 정책을 소개했다.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가 이 달 6~17일 주최하는 제23차 당사국총회의(COP23) 공식 부대행사로, 서울시를 더해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박 시장은 세계 1174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환경분야 국제협력기구인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체(ICLEI) 회장 자격으로 4번째 세션 ‘모든 정부기관과의 공동행동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목표치 상승’ 발표자로 연단 위에 섰다.

박 시장이 알린 원전 하나 줄이기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늘리는 서울형 에너지 정책으로, 지난 5년간 337만명 서울시민이 나서 전체 366만TOE의 에너지 생산ㆍ절감효과를 일궈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기분, 석탄 발전소 4기분 에너지를 대체한 효과다.

박 시장은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더 나아가 오는 2022년안에 원자력 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 규모 태양광을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계획도 발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가 진행 중인 다양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대책도 다시 소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안에 2005년 대비 25%까지 감축하기 위한 사업 ‘서울의 약속’, 서울의 약속을 필리핀, 베트남 등 도시로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세계 43개 도시가 채택한 ‘서울 성명서’ 등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 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당사국총회 특별행사로 열린 ‘글로벌 재생에너지포럼’에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파리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부문에 대한 집중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도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을 선언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절약에 중점을 둔 에너지 정책을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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