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5.76달러로 가장 비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의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이 29개국 중 9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개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을 취합해 분석한 라떼지수에 따르면 한국 서울의 달러화 기준 라떼 가격은 3.76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이는 평균보다 11.36% 높은 가격으로, 원화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36% 고평가됐음을 뜻한다. 라떼지수가 높을수록 달러화보다 해당 통화가 고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 |
라떼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 취리히로 5.76달러에 달했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4.36달러, 4.24달러로 뒤를 이었고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는 4.22달러였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4.20달러로 평균보다 20.84% 높았다.
호주 시드니는 3.13달러로 평균보다 7.43% 낮아 호주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런던은 2.84달러를 기록, 영국 파운드화가 16.06% 저평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라떼 값이 가장 싼 곳은 이집트 카이로로 취리히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1.53달러로 나타났다.
라떼지수는 환율이 각 통화의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지수(PPP)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시장환율과 적정환율 간 차이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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