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A조 3차전에서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를 3-2(1-4 4-1 4-2 3-4<6-8> 4-3<7-3>)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정현은 4강에서 B조 2위 다닐 메드베데프(65위·러시아)를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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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3연승 비결을 묻는 말에 “왜 이렇게 잘하는지 나도 모르겠다”며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자신의 성과를 꼽아달라는 부탁에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경기했고 투어 대회 준결승까지 올랐다”며 “개인 최고 랭킹(44위)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높은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B조 1위는 보르나 초리치(48위·크로아티아)가 차지했으며 A조 2위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현과 메드베데프의 4강전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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